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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현(2008년 10월호) ...왕초보의 불교 입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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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보팀 작성일08-09-24 23:22 조회1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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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기 전 홍제동의 친구와 가끔씩 개울을 따라 데이트를 하던 시절, 그때는 보도교도 없었고 동네 꼬마들의 놀이터였던 곳, 그저 개울가에 하얀 부처님이 계시다는 것만 알 뿐, 보도각 백불이라는 이름은 물론이고 옥천암도 몰랐습니다.
세월이 흘러 이사를 가고 큰애가 외국으로 공부하러가서 마음이 허전하던 차에 친구의 권유로 옥천암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때서야 옥천암을 알았고, 보도각 백불이 귀중한 서울시유형 문화재라는 것도 알았으며, 현세 중생들의 소원을 다 들어주신다는 관세음보살이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무렵 마침 불교기본교리 4기 강좌가 개강 했습니다. 생전 처음으로 불교에 대해서 도반들과 공부하였습니다.
불교란 무엇인가부터 시작해서 부처님생애, 절하는 법과 불교에 대한 기본을 배웠습니다. 재미는 있었지만, 역시나 처음 접하는 저에겐 너무나 생소하고 어려웠습니다. 항상 친구가 전화해서 절에 가자고 해야만 가는 날인줄 알고 관심 없이 지냈습니다. 사시예불에 참석해도 어떻게 할 줄 몰라 옆 사람 눈치 보기에 급급했고, 순서도 몰라 헤매기만 했습니다. 또 따라 하기는 얼마나 힘이 드는지? 천수경의 다라니를 할 때는 혀가 안돌아가고 이상한 글자들로 인해 웃음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귀에 낯익은 “옴 마니 반메 훔” 이 천수경속의 진언이란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절에 가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조금씩 모든 것에 익숙해져갔고, 기도하는 법도 알아가고 108배도하면서 많은 도반들과도 알게 되니까 절에 가는 날이 즐거웠습니다.
만 이 년째가 지난 지금은 경전공부(예불, 천수경)도 했고, 모든 것이 자연스럽고 조금씩 봉사도 하면서 부처님을 닮아가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이번 7월 백중 때는 처음으로 서원을 세워 봤습니다. 마침 포교부장님이 금강경 책을 주시면서 사경을 해보라고 하셨습니다. 49일 동안 날마다 한 줄 쓰고 3배하고 금강경 1독을 읽고 광명진언 108독을 염송 했습니다. 같은 시간, 같은 장소, 같은 원을 가지고 기도하라는 스님의 말씀대로 실천하기는 어려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하루의 일상이 되어가는 것을 보고 제 자신도 놀랐습니다.
9월부터는 금강경 경전공부를 시작했습니다.  49일 동안 읽었어도 그때마다 다른 느낌으로 다가와 혼란스러웠는데 이번 계기로 열심히 배워보렵니다.
맑디 맑은 가을 하늘을 벗 삼아 산사여행이라도 떠나고 싶은 그런 날입니다.
성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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