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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2009년 4월호, 어린이부 간사)...어린이 찬불율동제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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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보팀 작성일09-03-24 11:17 조회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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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09년 옥천암 어린이부 선생님을 맡게 된 이은미입니다. 3월 7일에는 조계종과 불교레크레이션협회에서 주최한 제 4회 어린이 찬불 율동제가 있었습니다. 처음 맡는 큰 책임이었기 때문에 많이 긴장되고 걱정도 앞서는 일이었죠. 율동대회를 들은 적도 본 적도 없는 제가 어떤 식으로 이 일을 풀어가야 할 지 걱정이 앞섰지만, 어린이부의 정신적 지주 정은스님과 율동대회를 사실상 책임지고 진행해주신 김지선 선생님, 뒤에서 굳은 일을 도맡아주신 원명심 보살님, 열심히 도와주신 이건도 선생님 덕분에 힘든 일을 잘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기 때문에 제가 나서서 율동대회에 관한 글을 쓰는 일이 부끄럽기도 하지만, 참여자로서 느꼈던 바를 서투른 솜씨로나마 적어보려 합니다.
 
첫 번째 연습 날, 율동대회에 참여할 사람을 선발하고 탈락하는 과정 속에서 참 오랜만에 긴장감을 느껴보았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는 많은 일들에 조금 무덤덤해지게 되는데 긴장하고 걱정하고 설레는 아이들을 보며 어렸을 때가 어렴풋이 기억나기도 하더군요. 토요일, 일요일에 연속으로 진행되는 연습에 아이들은 투정을 부리기도 하고 지쳐하기도 했지만, 무거운 우산을 들고 율동을 반복하면서 퍼포먼스팀과 율동팀이 서로의 연습을 기다려주는 모습을 보며, 어떤 대회를 참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과의 어울림 속에서 질서를 배우고 단체생활을 익힌다는데 큰 의미가 있음을 느꼈습니다.
 
드디어 대회 날이 되고 긴장되는 마음으로 총무원에 도착했습니다. 서로 장난치느라 바빴던 아이들도 긴장이 되는지 숙연한 분위기에서 리허설을 마친 뒤 무대 위로 올라갔습니다. 한, 두 명씩 차례로 무대 위에 등장하는 아이들을 보며 동작하나 틀릴까 조마조마 하면서도 연습한대로 예쁘게 율동을 하는 아이들을 보며 참 기특하고 사랑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간 연습했던 시간들이 이렇게 멋지게 빛을 발하는 것을 보며 보람도 있었답니다.

멋진 공연을 마치고 드디어 수상발표가 시작되었습니다. 긴장과 열기 속에서 마지막 후보까지 오른 옥천암은 2009년 찬불 율동제 1등을 했답니다~! 아이들의 신나하는 모습이 어찌나 자랑스럽고 기쁘던지. 열심히 노력하고 더불어 상을 받는 것이 아이들에게 큰 추억이 될 것을 생각하니 뿌듯하더군요. 시상을 위해 무대에 함께 오른 지선 선생님이 감격의 눈물을 흘릴 때 아이들의 위로가 인상적이기도 했습니다. 열심히 노력한 아이들, 정은 스님과 김지선 선생님, 이건도 선생님, 도와주신 보살님들 모두가 함께 이룬 성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 종교 활동이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러한 율동대회를 통하여 친구들과 어울리는 가운데 사람사이의 질서와 종교적 교리를 자연스럽게 배워갈 수 있는 점이 어린이부 활동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남은 2009년에도 우리 어린이들이 옥천암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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