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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양(2007년 12월호) - 서대문우체국 영업과, 월보 에버리치 광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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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보팀 작성일07-11-22 22:13 조회14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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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스님의 놀라운 정성
 어릴 적 머리에 피부병이 있어 아이들이 놀려대기 일쑤였습니다. 요즘으로 말하면 왕따가 아닐는지요. 그런 제가 서울 올라온 지 35년! 이제 이 사회에서도 무엇인가 기여한다고 생각하니 마음 뿌듯하고 보람도 영글어 갑니다.
올해 5월 어느 토요일이었습니다. 밖에서 기도법회가 있었나 봅니다. 구경할게 아니라 참여하고자 다가갔습니다. 부처님 말씀을 같이 암송하고 기도하며 또한 수시로 부처님께 나름대로의 소망을 빌었습니다. 깨끗한 소망으로 비어있는 마음으로 다가왔음인지 무척 반기시는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여기서 행하는 문화에 익숙지 못해 미숙함이 있었지만 모두 예쁘게 봐주셔서 잘 마치고 기도스님과 같이 점심공양까지 하였습니다. 시간이 나면 기도하는법과 불교에 대해 가르쳐주시겠다는 친절하신 기도스님의 말씀이 귀에 와 닿았습니다. 열과 성의를 가지고 신도님들을 위해 기도법회를 이끄시는 모습을 볼 때 기도스님이 무척 존경스러웠습니다.
왜 많은 신도님들이 옥천암을 찾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신앙이란 부처님을 위함도 있지만 주위의 신도님들과 나누는 대화 또는 만남에서도 그 의미는 크다 하겠습니다. 즉 살아서 가까운 이웃과 더불어 사랑을 나누고, 부처님의 말씀을 나누는 그 속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은 아닐는지요? 즉 누구에게나 부처님의 마음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 마음 하나하나가 모였을 때 우리나라도 또한 더불어 세계 속에 앞서는 나라가 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무질서가 난무하고 교통사고가 많이 나고 그런 세상은 부처님은 원치 않으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맑고 깨끗한 마음 하나하나가 모여 어려운 중생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것이겠지요.
저는 정기적으로 두 곳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4년전 인가요? 방문소포 접수하러 갔을 때 만난 ‘고객’(1급지체장애)입니다. 몇 번의 방문을 통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행동이 가장 중요하니까 한번이라도 실천하기 위해서 업무 마치고 필요한 물건들을 준비하여 찾아뵈었던 것입니다. 자꾸 대하니까 첫 이미지와는 다르게 이해하게 되고 정이 드는 것 같았습니다.
2003년도쯤일까 우체국에서 한사랑 나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앞서 말한 1급 지체장애인과 홀로사시는 할머니를 추천하여 그 대상자로 선정되었는데 제가 한사랑 도우미로 활동하며 경제적인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중간 중간 문안인사를 겸해 전화방문도 하고 또 직접 방문하여 상태를 파악하여 보고하기도 합니다. 이런 작은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가 정말 건강하고 주위에 가족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를 다시금 느끼게 합니다. 그리고 이런 작은 사랑 나눔은 종전에는 불우이웃을 돕는다는 개념에서 주는 쪽이나 받는 쪽에서 어딘가 마음의 부담을 느끼는 부분이 있었습니다만 이제는 인식이 바뀌어져 나눔의 의미로 해석되고 실천되어지고 있습니다. 욕심만 버리면 보다 많은 것을 얻을 수가 있는데 요즘은 세상이 많이 변한 탓일까 욕심을 부리는 사람이 많아 인상을 찌푸리게 합니다. 리더는 나서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위에서 만들어준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즉 자신의 노력과 함께 주위에서 리더를 키운다는 의미가 깊겠지요. 그런 욕심 없는 리더가 이 사회를 아름답게 이끌어갔으면 하고 작은 바램을 가져봅니다.
옥천암 신도님들의 가정에 부처님의 가호가 충만하기를 충심으로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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