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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호)결국 자신까지 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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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10-03-31 23:41 조회615회 댓글0건

본문

옛날 어떤 사람에게 아름다운 부인이 있었는데,
그 부인은 다만 코가 추하게 생겼다.
그는 밖에 나갔다가 남의 부인이 얼굴도
아름다운 데다가 그 코마저 매우 호감가게
생긴 것을 보고 생각하였다.
'내가 지금 저 여인의 코를 베어다가
내 아내의 얼굴에 붙이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고는 곧 남의 코를 베어 가지고 집으로
돌아와 급히 그 부인을 불렀다.
"여보! 빨리 나와 보시오, 당신한태 좋은 코를 주겠소."
그 부인이 나오자 그는 곧 그 코를 베고
남의 코를 그 부인의 얼굴에 붙었다.
그러나 서로 붙지 않았으므로 그 코만 잃어버리고 헛되이
그 부인은 큰 고통만 당하게 하였다.
세상의 어리석은 사람들도 그와 같아서,
늙은 사문, 바람문이 큰 이름과 덕이 있어,
세상 사람들의 공경을 받고
큰 이양을 얻은 것을 보고 말한다.
"나도 저 사람과 다르지 않다."

그리고는 부질없이 스스로 덕이 있다고 거짓말을 하여
결국엔 이익도 잃고 또한 자신의 품행까지 해치게 되나니,
그것은 마치 남의 코를 베어다가 부질없이
자신까지 해치는 것과 같다.
세상의 어리석은 사람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백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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